반려식물 첫걸음

화분 흙 고르기 – 배수가 생명이다!

헷빛창가 2025. 3. 26. 17:40

식물을 아무리 정성껏 키워도 흙이 잘못되면 뿌리가 썩고 말라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식물 키우기의 기본, ‘흙 고르기’에 대해 알아보고, 배수 잘되는 흙을 고르는 노하우를 소개할게요.

1. 왜 배수가 중요할까?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물이 흙 속에 오래 고여 있으면 뿌리에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죠. 특히 다육이, 허브류, 몬스테라 같은 식물은 물보다 공기와 배수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흙 선택이 식물 생존의 핵심이에요.

2. 좋은 화분 흙의 조건

  • 배수가 잘 될 것 – 물이 화분 아래로 잘 빠져야 뿌리가 건강해집니다.
  • 통기성이 좋을 것 – 뿌리가 숨 쉴 수 있는 공기층이 필요해요.
  • 보습도 일정해야 함 – 너무 마르지도, 너무 축축하지도 않게!
  • 병충해가 적을 것 – 퇴비 대신 살균된 상토 사용 추천.

3. 흙의 종류별 특징

  • 상토 (배양토): 가볍고 배수 잘 되며 기본 베이스용으로 사용됩니다. 대부분의 화초에 사용 가능.
  • 마사토: 통기성과 배수성이 뛰어나 다육이나 허브류에 적합. 상토에 20~30% 혼합하면 좋아요.
  • 펄라이트: 가볍고 배수에 효과적인 백색 흙. 상토에 섞어 쓰기 좋아요.
  • 피트모스: 물 보유력은 좋지만 단독 사용은 피하고 상토와 혼합해서 사용.
  • 코코피트: 친환경 흙 대체재로 통기성 좋고 가볍습니다. 상토 대용으로 점점 사용 증가 중.

4. 흙 배합 비율 예시

  • 관엽식물용: 상토 60% + 펄라이트 20% + 마사토 20%
  • 다육이/선인장용: 마사토 50% + 상토 30% + 펄라이트 20%
  • 허브류: 상토 50% + 펄라이트 30% + 마사토 20%

5. 배수층 만들기도 중요!

흙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화분 맨 아래의 ‘배수층’입니다. 마사 자갈, 난석, 제올라이트 등을 2~3cm 깔아주면 흙이 배수구를 막지 않고 물이 잘 빠지게 도와줘요.

마무리

‘화분 흙이 뭐가 중요해?’ 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식물의 90%는 흙과 배수 상태에 따라 건강이 결정됩니다. 식물마다 흙도 달라져야 하니, 오늘 배운 내용으로 내 식물에 맞는 흙을 꼭 선택해보세요. 뿌리가 튼튼해야 잎도 건강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