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첫걸음

분갈이,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헷빛창가 2025. 3. 28. 23:24

식물을 오래 키우다 보면 화분이 작아 보이고, 성장이 멈춘 느낌이 들죠? 그럴 땐 ‘분갈이’ 시기입니다. 분갈이는 식물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오늘은 분갈이 시기와 방법,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볼게요.

1. 분갈이가 필요한 신호

  •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옴
  • 물 흡수가 느려지고, 배수가 잘 안 됨
  • 잎은 멀쩡한데 성장이 멈춘 느낌
  • 흙이 딱딱하게 굳거나, 곰팡이가 핌

이런 증상이 보이면 화분이 작아졌거나, 흙이 노후된 상태예요. 분갈이 타이밍입니다.

2. 언제 하는 게 좋을까?

봄~초여름(3~6월)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입니다. 식물의 생장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분갈이 후 회복도 빠르죠. 겨울은 휴면기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3. 준비물 체크리스트

  • 조금 더 큰 새 화분 (배수구 있는 것)
  • 새 흙 (식물에 맞는 배합토)
  • 마사토, 배수층 자갈
  • 가위, 고무장갑, 물조리개

4. 분갈이 순서 정리

  1. 식물을 조심히 꺼내 뿌리의 흙을 털어냄
  2. 썩은 뿌리나 과하게 긴 뿌리는 살짝 정리
  3. 새 화분 바닥에 배수층 깔기 (자갈, 마사)
  4. 흙을 넣고 식물을 고정시켜 심기
  5. 물을 흠뻑 주고 그늘에서 2~3일 안정

처음엔 어려워 보이지만 한두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5. 분갈이 후 관리법

  • 바로 햇빛에 두지 말고 서늘한 곳에서 적응
  • 1주일 정도는 물 자주 주지 않기
  • 잎이 처질 수 있지만 회복되니 걱정 금물

분갈이 직후에는 뿌리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응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분갈이는 식물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과정이에요. 적절한 시기와 방법만 알면 어렵지 않게 식물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요. 잎만 보지 말고, 뿌리도 챙기는 똑똑한 식집사로 한 걸음 나아가볼까요? 오늘도 내 초록 친구와 건강한 하루 되세요 🌱